대우자동차의 가동중단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번 사태를 초래한 한국델파이와 대우차의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중소 부품업체 모임인 '대우차 상거래채권단'이 2일 대우차와 모임을 가졌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영세한 대우차 부품업체들의 연쇄도산 등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대우차 상거래채권단 엄기화(동양기전 사장) 단장은 이날 "대우차측으로부터 법원에 제출한 정리계획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나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아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4일 이사회를 열어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 단장은 "대우차 법정관리 이전의 부품업체 채권(정리 채권)을 얼마나 변제해주느냐가 핵심"이라며 "앞으로 관계인 집회 등 관련절차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부품업체들의 의견을 어떻게 하든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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