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아시아산 파파야를 이용한 처방을 받아왔다고 2일 프랑스 르 몽드 신문이 보도했다. 에이즈 원인균 HIV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의 뤼크 몽타니에 박사는 6월 콘돔 사용에 대한 교황청의 태도 전환을 요청하기 위해 교황을 알현한 자리에서 발효된 파파야즙이 증상을 완화시킨다며 이 요법을 권했다고 르 몽드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몽타니에 박사는 세포가 산소를 에너지로 전환할 때 생기는 물질이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믿고 있다며, 발효된 파파야즙에는 항산화제가 들어있어 이를 경감시킨다고 말했다.최근 교황이 캐나다와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상태가 호전된 모습을 보인것이 파파야 덕이라는 설도 있으나, 이 원인이 정말 파파야에 의한 것인지, 휴가 동안 푹 쉬었기 때문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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