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수도권 주민 식수원인 팔당호 주변에 공장은 5배, 음식점은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이 일대의 각종 오·폐수 발생량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환경부의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 오염원 현황에 따르면 1990년 812개에 불과했던 공장은 2000년 현재 3,817개로 4.7배에 이르렀으며 음식점은 2,585개에서 9,520개로 3.7배나 됐다. 또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는 241개에서 583개, 교회·사찰 등 종교시설은 255개에서 788개, 공동주택은 482개에서 1,553개로 각각 늘어났다. 특히 공장의 경우 남양주가 31개에서 516개로 10년 만에 무려 17배로 폭증했으며 광주는 425개에서 2,226개(5.2배), 여주는 28개에서 125개(4.4배), 용인은 192개에서 553개(2.8배), 양평은 36개에서 80개(2.2배)로 각각 증가했다.
음식점 역시 남양주가 168개에서 860개(5.1배)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광주는 507개에서 2,327개(4.6배), 용인은 445개에서 1,947개(4.4배), 이천은 442개에서 1,792개(4배)로 늘어났다.
남한강과 북한강을 모두 끼고 있는 양평은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가 55개에서 194개(3.5배)로 늘어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10년 전 하나도 없었던 종교시설도 157개나 생겨나 7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 시설물의 숫자도 양평이 2만8,000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천(2만2,900개), 광주(2만1,600개), 용인(1만8,400개) 등 순이었다.
한편 이 지역에서 운영중인 골프장은 모두 17개이며, 건설중인 골프장은 1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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