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경제협력추진위 2차 회의에서 남북간 철도, 도로 연결 및 개성공단 조성 시한이 구체화됨에 따라 정몽헌(鄭夢憲·사진) 현대아산이사회 의장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강산 당국자회담이 열리는 10일 이전에 정몽헌 의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해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를 만날 계획"이라며 "육로관광과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북한 최고위층이 현재 2,000만평으로 계획 중인 개성공단 개발 규모를 2억평으로 대폭 확대하면 어떻겠느냐고 말한 적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개성 공단이 개성 전지역으로 확대되면서 강화도에서 개성으로 연결되는 다리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관광객들이 항공편으로 금강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서울-원산간 직항로를 개설해달라고 북한측에 요청한 상태"라며 "북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18일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 도로 연결사업 착공과 함께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