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주니어 차두리(22·빌레펠트·사진)가 독일무대에 데뷔했다. 차두리는 1일 밤 독일컵 1라운드 자르브뤼켄과의 경기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때까지 30여분간 측면공격수로 활약했다.빌레펠트는 K리그 포항에서 활약했던 유고 출신 라데(32)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파상공격을 퍼부어 아마추어팀인 자르브뤼켄을 5―0으로 완파했다.
차두리는 이날 좌우를 파고들며 날카로운 센터링을 올리는 등 돌파와 패싱력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상대가 아마인데다 팀이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탓에 실력평가는 뒤로 미뤄졌다.
또 분데스리가에 비해 전력이 한참 떨어지는 약팀을 상대로 골을 얻어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차두리는 12일 새벽 카이저스라우테른과의 원정경기서 정규리그인 분데스리가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차두리는 브링크만(33) 다마이어(34) 등 노장은 물론 세네갈 출신의 디아방(23)과 측면공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주전 다툼을 벌여야 할 입장이다. 지난달 초 바이에르 레버쿠젠에 입단한 뒤 빌레펠트로 임대된 차두리는 고려대 측의 이적동의서 발급 지연으로 한달 가량 출전이 늦어졌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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