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이 막판 보기로 시즌 3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반면 박세리는 특유의 몰아치기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김미현(25·KTF)은 2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GC(파72)에서 끝난 스테이트팜 클래식 4라운드서 3언더파(버디 5, 보기 2개)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김미현은 그러나 스테이트팜보험사가 LPGA투어 10개 대회 성적을 합산, 보너스를 주는 스테이트팜시리즈 1위를 확보해 10만 달러를 가외로 챙겨 사실상 상금 100만달러(104만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투어 2년차인 파트리샤 므니에 르부크(30·프랑스)는 버디만 5개를 기록,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공동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김미현은 2·3·4번홀에서 내리 버디를 낚아 1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샷이 흔들렸다. 파세이브에 그친 13번홀(파4)에서 므니에 르부크가 7.5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공동선두를 허용했고 14번홀(파4)에서 1m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1타차 2위로 밀려났다. 김미현은 15번홀(파5) 버디로 1타를 줄였지만 므니에 르부크도 버디로 응수, 1타차 간격이 좁혀지지 않았다.
초조한 기색을 보이던 김미현은 이후 3개홀에서 연속 벙커에 빠져 우승기회를 놓쳤다. 티샷이 벙커에 빠진 16번홀(파3)과 세컨드 샷이 그린 뒤쪽 벙커에 들어간 17번홀(파4)에서는 가까스로 파세이브를 했지만 18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은 또다시 벙커로 떨어졌다. 결국 보기를 범해 단독 2위도 지키지 못했다. 반면 박세리는 버디8,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2위로 수직 상승했다.
박지은(23·이화여대)은 이븐파 72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2위, 장정(22·지누스)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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