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납품업체와 짜고 속칭 '히딩크 넥타이'를 불법으로 복제해 시중에 유통시키다 적발됐다.서울경찰청은 2일 한국관광공사 직원 장모(39)씨와 (주)S실크 대표 정모(43)씨 등 8명을 저작권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관광공사 장씨는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기간 착용, 유명세를 탄 '히딩크 넥타이'의 복제를 S실크 등 3개 업체에 의뢰, 납품받은 혐의다. S실크 등은 팔괘 모양 등을 모방한 넥타이 700여개를 만들어 일부를 관광공사에 납품하고, 나머지는 남대문 시장 등에 넘겨 7,950만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히딩크 넥타이'를 개발해 의장 출원한 이모(45·여·패션디자이너)씨는 지난달 정모씨 등을 저작권법 등 위반으로 경찰에 고소했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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