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가 제일제당을 누르고 음식료업종 시가총액 1위 종목으로 떠올랐다. 또 갑을(섬유·의복), LG화학(화학), 에스원(서비스) 등 3개 종목도 각각 신원, S-Oil, LGCI 등을 제치고 새 맹주로 부상했다.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8월30일까지 상장종목 보통주의 시가총액 및 주가변화를 분석한 결과 하이트맥주는 현재 시가총액이 1조2,958억원으로, 연초 1위였던 제일제당의 1조2,434억원을 앞섰다. 갑을도 시가총액이 3,324억원으로, 신원(2,113억원)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특히 전체 21개 업종 중 14개 업종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이 그룹소속 기업이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전기전자), 삼성테크윈(의료정밀), 삼성증권(증권), 삼성화재(보험), 에스원(서비스) 등 5개 업종에서 1위 종목을 보유했다.
업종별 시가총액 1위 종목 가운데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운수창고업종의 대표주인 대한항공으로 연초 대비 85.58% 급등했다. 이어 한솔제지(종이·목재, 50.0%), 삼성화재(보험, 45.5%), 신세계(유통, 28.53%), 삼성테크윈(의료정밀, 27.53%), 현대차(운수장비, 19.30%) 등의 순이었다. 21개 업종별 시가총액 1위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9.62%로, 지수상승률(1.58%)보다 6배 이상(8.04%) 높았다.
한편 8월30일 현재 보통주 675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11.1%(28조9,461억원) 늘어난 289조4,702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증권·은행·보험을 제외한 기타 금융이 LG카드와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신규 상장으로 102.4% 늘었고, 이어 섬유·의복(69.5%), 운수창고(61.3%), 유통(34.6%), 종이·목재(32.4%), 보험(31.2%)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컸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