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0일 또는 1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측은 이에 맞춰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기자회견 장소는 '원내 정당' 지향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으로 정했다.정 의원은 2일 기자들과 만나 "국회 잔디밭에서 출마 선언을 하라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의원회관 관계자는 "정 의원이 공청회 명목으로 10일과 12일 의원회관 회의실을 쓰겠다고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측은 신당 당사 및 대선본부로 쓰기 위한 사무실을 여의도에서 물색 중이다.
정 의원은 "요즘 정치인, 교수, 시민운동가들과 만나고 있다"며 "당원 개념에 국한하지 않고 자문위원, 자원봉사자, 지지자 개념을 도입해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이 이런저런 명목으로 현역 의원들과 만나는 것도 협력의 끈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2일 '동북아 환경문화연합' 행사 준비를 위해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강운태(姜雲太) 의원 및 일본측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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