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이 투입된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자동차, 현대건설 등이 구조조정과 매각을 위한 컨설팅 비용만으로 1,159억원을 사용했고 이들 대부분이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지불됐다고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이 1일 밝혔다.금융감독원이 박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컨설팅 비용으로 하이닉스는 818억원, 대우자동차는 294억원, 현대건설은 47억원을 지불했으며 특히 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1조 5,000억원 규모의 'DR(해외주식예탁증서)을 발행하면서 수수료만 663억원을 지불했다.
박 의원은 "컨설팅 대부분이 모건스탠리, 아더앤더슨 등 외국 컨설팅사에 의해 이뤄졌다"며 "국내에 경쟁력 있는 컨설팅 회사를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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