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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LG아트센터/세계가 먼저 알아본 18세 신동 임동혁 첫 피아노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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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LG아트센터/세계가 먼저 알아본 18세 신동 임동혁 첫 피아노독주회

입력
200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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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7세의 나이로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음악 신동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피아니스트 임동혁(사진)이 7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지난해 KBS교향악단 협연, 올해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에서 코리안심포니 협연,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정명훈 지휘 프랑스 라디오 필 협연이 있었지만, 단독 무대는 처음이다.그의 이름은 2000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부조니 콩쿠르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졌다. 압도적인 실력 차로 예선 때부터 우승자로 점쳐지던 그가 불공정한 심사 때문에 결선에도 못나가고 5위에 그치자 이탈리아 언론들은 일제히 '부조니 쇼크' 라며 대서특필했다. 이 일로 임동혁은 오히려 특별한 관심을 받게 됐고 특히 '피아노의 여제(女帝)'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아르헤리치의 강력한 추천으로 EMI에서 10대 연주자로는 이례적으로 데뷔 음반을 녹음, 지난달 CD가 나왔다.

서울에서 태어나 일곱 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임동혁은 대기업 모스크바 지사로 발령난 아버지를 따라 러시아로 가서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부닌, 가브릴로프, 술타노프 등 세계적 피아니스트들을 길러낸 레프 나우모프를 사사하고 있다. 형 임동민(22)도 지난해 부조니 콩쿠르 3위에 이어 올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4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다.

장난기 있는 앳된 표정에 마른 체구를 지닌 그는 또래 소년들처럼 컴퓨터 게임을 즐기고 여자친구와 휴대폰으로 통화하기 바쁘다. 하지만 일단 무대에 오르면 진지한 자세로 매우 섬세하고 개성이 강한 연주를 들려준다.

이번 독주회는 데뷔음반 수록곡 중 평소 즐겨 연주하는 곡들로 구성했다.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쇼팽의 '발라드 g단조'와 '소나타 3번 b단조 작품 58' 외에 슈베르트의 '즉흥곡 작품 90', 라벨의 '왈츠'를 들려준다. (02)2005―0114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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