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전국에서 2만5,812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주택협회 소속 대형업체가 1만3,902가구,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속한 중소업체가 3,775가구, 대한주택공사가 8,13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792가구, 인천 4,501가구, 경기 6,596가구등 수도권이 전체 물량의 절반 가량인 1만2,889가구다. 나머지 분양물량은 경남 3,177가구, 부산 3,157가구, 경북 2,660가구, 광주 1,727가구, 충북 741가구, 강원 632가구, 대전 561가구, 대구 268가구 등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아파트가 1만9,626가구(76%)이며 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이 1만8,051가구, 임대주택이 7,761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
서울에서는 2일 무주택 1순위 접수를 시작하는 8차 동시분양 외에 금호산업, 두산건설등 6개사가 이달말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오는 9차 동시분양을 통해 1,2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부분 재건축, 재개발 단지로 일반분양분은 단지당 200가구를 넘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양천구 목동 405, 408번지에 주상복합 아파트 하이페리온? 57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서울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만큼 중도금 2회분 납입자금을 고려해 청약계획을 세워야 한다. 중도금 2회를 납부하고도 계약후 1년이 지나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상복합 아파트나 조합아파트의 조합원 물량은 분양권 전매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에서 15개 단지가 분양된다. 경기지역도 투기과열지구지정을 통한 棘映?전매 제한이 검토되고 있어 청약시 주의가 필요하다.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에 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것이다. 일부 지역만 과열지구로 지정된다면 상반기 청약경쟁률이 크게 높았던 남양주시 등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방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SK건설, 쌍용건설등 대형업체들의 지방공략도 활발해진다.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 주택공급이 중단된 곳이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부산·경남지역의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SK건설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35·44·54평형의 중대형 평형 382가구를 내놓는다. 부산지하철 2호선 광안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된다. 쌍용건설도 부산 북구 만덕동에 24∼38평형 600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 백양산과 금정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동원개발이 25, 31평형 779가구를 분양하고 대우건설은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에 2, 3차 단지 각각 304가구, 23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쌍용건설이 남구 봉선동에 중대형 아파트 427가구를 선보여 고급 아파트 수요층을 공략한다. 주택공사는 광주 운남2지구에 19∼33평형 임대아파트 1,727가구를 공급한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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