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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쿠바 격침/5년간 연패 징크스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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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쿠바 격침/5년간 연패 징크스 탈출

입력
200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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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세계 최강 쿠바를 꺾은 한국여자배구가 루마니아를 누르고 쾌조의 2연승을 거뒀다.한국은 1일(한국시간) 독일 슈베린에서 열린 제14회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리그 B조 2차전에서 공수 조직력과 수비에서 우위를 보이며 루마니아를 3―1(25-17 25-21 22-25 25-22)로 물리쳤다. 한국은 네덜란드와 2승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차에서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전날 열린 예선 첫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쿠바를 3―2로 따돌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여자배구가 쿠바를 꺾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한국은 1984년 일본 NHK배대회에서 쿠바를 처음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한국은 NHK배대회이후 쿠바에 25연패의 수모를 당하다가 1997년 그랑프리대회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국은 또다시 쿠바징크스에 시달리며 최근 5년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으나 이번대회에서 통산 3승째를 따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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