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쉽다 조윤정" US오픈 3회전 셀레스에 1-2 분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쉽다 조윤정" US오픈 3회전 셀레스에 1-2 분패

입력
2002.09.02 00:00
0 0

아쉬운 패배였다. 불굴의 투혼으로 모니카 셀레스를 몰아붙였지만 뒷심 부족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한국 여자테니스 사상 두번째로 US오픈 16강 진입을 노렸던 조윤정(23·삼성증권·세계 106위)이 1일 새벽 (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의 아서 애시 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3회전(32강전)에서 강호 모니카 셀레스(미국)에게 1―2(1-6 7-5 3-6)로 분패했다.

조윤정은 구석 구석을 찌르는 코너워크와 끈질긴 리턴 스트로크를 앞세워 셀레스에게 한 세트를 따내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쳐 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경기 초반 너무 긴장한 탓이었을까. 셀레스의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에 밀려 첫 세트를 1―6으로 쉽게 내줬다. 바람도 거세게 불어 힘이 좋은 셀레스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다. 2세트에서도 1―5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한 게임만 더 내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하지만 호락호락 물러날 조윤정이 아니었다. 다소 지친 듯한 셀레스의 스트로크를 강력하게 되받아쳐 내리 6게임을 잡아내는 역전극을 연출, 세트스코어 7―5로 2세트를 따냈다. 셀레스는 10여 차례나 거듭되는 긴 랠리 끝에 자신의 서브게임을 조윤정이 3차례나 빼앗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승부를 가른 3세트. 초반은 1―1로 둘의 팽팽한 랠리가 계속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조윤정은 힘이 부치는 듯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세트 스코어 3―4에서 조윤정의 리턴 스트로크가 잇따라 빗나가면서 마지막 세트를 3―6으로 내주고 말았다. 조윤정은 "지난해 10월 도쿄 오픈에서 셀레스와 첫 대결했을 때는 힘에서 밀렸지만 이번에는 대등한 경기를 했다. 약점으로 지적된 체력을 보강해 내년에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남녀 챔피언 레이튼 휴이트(호주)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는 나란히 16강 전에 진출, 2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휴이트는 제임스 블레이크(미국)를 3―2, 비너스는 마르티나 뮐러(독일)를 2―0으로 제압했다.

/박진용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