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병 치료에 최소절개 심장수술을 시행한 결과, 절제부위를 70% 이상 줄이면서 통증이 줄고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이정렬(李正烈)교수팀은 1997년 7월∼2002년 3월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수술받은 636명의 선천성 심장병어린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가슴뼈(흉골)의 일부만 절개하고 수술조작을 최소화함으로써 통증 감소, 가슴뼈의 조기회복 및 안정성 유지, 회복시 가슴뼈 변형 및 미접착 등 부작용 감소 등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목 아래쪽부터 명치뼈까지 피부를 절개하고 가슴뼈를 절개하는 기존의 전흉골 절제술의 경우 성인은 25∼30㎝, 소아는 15∼20㎝를 절개, 상처부위가 크고 회복시 가슴뼈가 뒤틀어지거나 제대로 붙지 않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최근 일부 병원에서 피부만 최소 절개하는 개심술도 하고 있으나 가슴뼈 절개는 종전과 같아 비슷한 부작용이 있다.
1997년 이정렬 교수팀은 목으로부터 5∼6㎝ 아래 4∼6㎝를 절개하는 최소절개술을 국내 처음 도입, 입원기간이 평균 6일로 단축됐고 치료비를 100만원 더는 효과를 낳았다. 특히 수술 후 합병증 및 수술사망도 한 건도 없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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