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예산 2%늘려 114조 편성

내년 예산은 올해 보다 2%가량 늘어난 114조원 내외로 편성된다. 또 내년부터 균형재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반회계 적자국채 발행이 전면 중단된다.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은 30일 이런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방향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내년 재정규모는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 순세입을 포함한 이전의 기준으로 보면 2%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일반회계 규모는 올해 105조9,000억원보다 6∼7% 증가한 113조원 내외로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인 8∼9%보다 낮은 수준이다.

장 장관은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 포스트 월드컵 대책을 적극 뒷받침하고 중산·서민층 생활향상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대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면서 투자 성과를 제고하고 항구적 재해예방과 교통안전 투자확충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한 공항과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출과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주거안정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