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도입 입법안을 마련중인 정부가 재계의 입장을 일부 수용,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시행시기를 당초보다 대폭 늦추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50명 이상 사업장은 당초 계획대로 2005년 7월까지 시행에 들어가고 50명 미만 사업장은 2006년 1월부터 2009년 말까지 4년 동안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이 확정될 경우 시행일정은 공공·금융·보험 및 1,000명 이상 사업장 2003년 7월1일 300명 이상 사업장 2004년 7월1일 50명 이상 사업장 2005년 7월1일 50명 미만 사업장 2006년1월∼2009년 말 단계적 도입 등으로 조정된다.
정부는 또 월차를 폐지하고 연차휴가를 15∼25일씩 부여하되 근속 2년당 하루씩 가산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급인 일요일을 무급으로 전환키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안을 토대로 노사 양측을 설득한 뒤 정부의 최종안을 마련, 다음달 6일 입법예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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