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대표 황선홍(34)이 무적 신세로 전락할 전망이다.황선홍은 30일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약 2시간 동안 터키 트라브존 스포르와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황선홍은 내년 초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타국리그로의 이적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트라브존은 2002∼2003시즌이 끝나는 내년 5월까지 뛴 후 이적 문제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황선홍은 28일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 최호규 하나스포츠 사장의 연락을 받고 터키 트라브존 입단을 결심했다. 그러나 당초 최 사장이 약속했던 내년 초 MLS로의 이적과 연봉 50만 달러 보장 등의 조건에 대해 트라브존구단이 터무니 없다는 반응을 보여 협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cnn Turk방송은 이날 협상에 앞서 "나이가 많고 연봉의 이견차도 큰 황선홍의 이적은 힘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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