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사상 두번째이자 내셔널리그 최초로 한 선수가 같은 이닝에 좌우타석에 번갈아 들어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시카고 컵스의 2루수 마크 벨혼은 30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회에 좌우타석을 오가며 잇따라 홈런을 터뜨렸다.4회초 무사 1루에서 오른쪽 타석에 들어선 벨혼은 상대선발투수 앤드루 로레인으로부터 센터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뺏어냈다. 타자 일순한 뒤 2사 1,2루의 찬스에서 왼쪽타석에 다시 들어선 벨혼은 2번째투수 호세 카브레라의 볼을 통타, 우월 3점아치를 그렸다.
한 이닝 좌우 연타석 홈런을 친 첫번째 주인공은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 삼성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바에르가(보스턴 레드삭스)다. 바에르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1993시즌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진기록을 수립했다.
한편 국내프로야구에서는 한경기 좌우 연타석 홈런기록이 99시즌에 수립된 적이 있다. 당시 롯데의 용병 호세가 쌍방울전에서 4회(좌타석)와 8회(우타석)에 타석을 바꿔 홈런을 터뜨렸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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