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부동자금의 증시유입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확대해 안정적인 증시 수요기반을 넓히겠다"고 밝혔다.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증권·투신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통화가 많이 풀려있지만 적당한 수익처를 찾지 못하고 부동산시장에 몰리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의 거품은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부동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기금이 제한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만큼 이를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기관투자가를 적극 육성해 증시수요기반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부총리는 "연기금 자금 운용사를 매년 평가해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업계의 의견이 있다"며 "투신운용사 등이 장기간에 걸쳐 연기금을 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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