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29일 북한을 '악의 축'으로 거듭 지목하면서 "북한이 1994년 제네바 합의의 즉각적인 이행에 돌입하지 않을 경우 이 합의의 미래는 심각한 우려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볼튼 차관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강연에서 "북한이 숨길 것이 없다면 즉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 의심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5면
볼튼 차관은 "북한이 IAEA의 사찰을 늦출 때마다 경수로 완공도 지연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이 자초한 공사 지연에 대해 미국이 보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북한의 경수로 건설 지연 보상 요구를 일축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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