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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인터뷰/교수로 되돌아가는 박찬석 경북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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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인터뷰/교수로 되돌아가는 박찬석 경북대 총장

입력
2002.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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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박찬석(朴贊石·62) 총장이 강단으로 되돌아간다. 박 총장은 이번 학기부터 총장이 되기 전 교수로 재직했던 사회과학대 지리학과에서 '지리학의 이해'(교양), '세계지지'(전공) 등 학부 2과목과 대학원에서 '지역개발세미나'를 강의한다.30일 총장 퇴임식을 갖는 박 총장은 29일 "주변에서 정계진출을 많이 권하기도 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정년까지 학생들과 호흡하고 싶다"며 "31일까지 총장임기가 남은데다 강의 준비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다시 강단에 선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박 총장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대충대충 강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8년간의 총장 재임 중 얻은 경험을 토대로 지역균형개발 등에 관해 생동감 넘치는 강의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한 학기 45시간인 3학점짜리 한 강좌에 대해 최소한 40시간 이상 강도 높은 강의를 하겠다"며 "교양과목은 수강신청 2시간만에 정원 100명을 다 채웠다는 말을 듣고 책임감이 더욱 무거워 졌다"고 말했다.

1997년 2학기부터 거의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는 박 총장은 교수로 되돌아가면 '범시민 자전거타기 운동'을 전개할 생각이다. 박 총장은 94년 선출직으로 두 번째 총장에 당선돼 13, 14대 총장을 연임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인재할당제 등을 주창해 왔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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