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 추석선물 고르는 재미 "듬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 추석선물 고르는 재미 "듬뿍"

입력
2002.08.30 00:00
0 0

올 추석엔 선물 고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백화점들이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선물세트와 다른 고객 맞춤형, 단독형, 한정형 등 다양한 기획 선물세트를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기본 컨셉을 실용·경제성보다 품격과 정성에 맞춰 가격 부담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맞춤형 선물세트는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선물'을 테마로,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배송일에 맞춰 최상급 상품만을 골라 만들어준다. 가령 전복세트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진열된 모델상품이 아니라 희망 배송일 전일 채취한 상품 가운데 원하는 품질과 수량에 맞춰 별도 포장해 배송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꽃과 와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꽃과 와인세트' 등 6종의 맞춤형 세트를 선뵌다.

또 정육·청과 등은 품질과 포장을 고급화한 소포장 세트가 눈에 띈다. 농산물 가격이 오른 만큼 주는 이의 부담을 줄이고, 받는 이도 한 종류의 과일을 질리게 먹지않도록 기획한 상품이다. 신세계는 청과세트의 경우 15㎏ 2단짜리를 7.5㎏ 1단으로, 10㎏짜리는 5㎏으로 줄이는 포장 디자인을 고급화한 지함(종이상자)으로 교체하고, 냉장육도 소량씩 오동나무 상자에 담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육포나 건과 멸치세트 등을 기존의 일괄포장에서 소용량 팩 포장한 세트를 내놓고, 뉴코아도 다양한 과일을 소포장해 판매키로 했다. 특히 현대는 건어물세트를 탈산소·진공 포장해 실온에서 보관해도 선도가 유지되도록 신경을 썼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갈비를 한대씩 칸막이 포장하거나, 갈비 중에서 가장 육질이 좋은 5,6,7번대 갈비를 용도에 따라 손질해 고급 가죽케이스로 포장한 제품을 선뵌다. 또 청과나 한과도 명인이 제작한 8각 나전칠기나 죽제 바구니에 담은 세트와 유명 산지 과일·버섯 등을 특상품만으로 한정 판매하는 상품 등도 준비중이다.

하지만 일반 선물세트를 알뜰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주요 인터넷·홈쇼핑업체마다 공동구매 등을 통해 백화점 상품과 동일한 제품을 최고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갈비세트도 기존의 박스포장에서 부직포 가방포장을 채택하는 등 선물세트 포장을 고급화했다"며 "백화점 상품과 품질·포장 면에서 차이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필기자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