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선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가 중국제 TV 세일즈맨으로 변신했다. 朱 총리는 29일 모로코 주재 중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중국제 TV를 가져왔으니 모로코 정부 각료들에게 1대씩 나눠주라고 지시했다.朱 총리는 이날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TV가 얼마나 값싸고 품질이 우수한지를 모로코 장관들이 인식할 수 있게 하라"고 당부하고 "중국제 컬러 TV는 정말 값이 싸다"고 강조해 이번 순방의 목적이 교역 촉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朱 총리가 방문한 알제리의 정부 장관들도 朱 총리로부터 중국제 TV를 선물로 받았다고 차이나 뉴스 서비스가 보도했다. 그는 당초 노트북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선물할 예정이었지만 알제리가 아직도 TV를 수입에 의존한다는 말을 듣고 선물 품목을 TV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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