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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산간오지에도 초고속 인터넷의 혜택을

입력
2002.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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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강원 정선군에서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는 친구 집에 다녀왔다. 친구는 정보화 시대를 맞아 인터넷을 통해 배추 시세도 확인하고 농업 정보도 얻으려 했지만 최근까지 인터넷 접속이 나빠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했다. TV나 신문에서 인터넷 세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그 친구에겐 광통신 인터넷 서비스는 그림의 떡이었던 것이다. 그나마 최근에 KT가 ADSL 네트워크를 설치해 주어 큰 불편없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통신업체가 인구밀집지역인 대도시나 아파트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이해할 수는 있으나 인터넷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요즘 산간·도서지역이 늘 문명의 혜택에서 제외되는 듯 해 가슴이 아프다. 인터넷 통신네트워크는 이제 중요한 사회 인프라의 하나다. 이 인프라에서 소외되는 지역을 최대한 없애야 한다. 산간벽지에 대한 통신회사들의 관심을 촉구한다./이재명·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1동

■농어촌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제 1차 전원개발계획에 따르면 주민들이 부담하는 전기시설비는 대상 마을의 전체 가구수를 기준으로 정한다. 한전측은 주민 부담을 호당 100만원 범위 내로 제한하고 이마저도 산업은행의 융자를 받아 충당한 뒤 주민들에게 매월 일정액씩 갚도록 했다. 조건은 연 7.5%의 금리에 5년거치 30년 분할상환이다. 나머지 공사비는 정부와 한전이 50%씩 분담한다. 물론 주민 공동부담액의 기준은 총 가구수를 기준으로 했을 뿐 획일적으로 호당 100만원을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 부담의 형평성을 위해 전기사용 용량에 따라 융자금 상환액수를 차등 부과한다. 또 한전측은 매년 원리금 회수단가를 조정하고 금리변동에 따라 이자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 농어촌 주민들의 부담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이대선·한전 영업운영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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