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즌을 맞아 혼수용품에 대한 문의가 잦다. 이중 가구는 고가품인데다, 한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하는 품목인 만큼 원칙적으로 디자인이나 색상이 단순한 것을 고르는 게 실용적이다. 또 애프터서비스 조건 등을 확실히 따져야 하며, 일단 배송된 뒤 취소·환불을 요구할 경우 위약금과 배송료를 물어야 하므로 색상 디자인 크기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장롱은 침대 생활화로 이불 수납기능이 덜 중요해진 만큼 옷장 및 소품 수납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옷장 크기는 신혼 방 면적의 30% 이내가 좋다. 붙박이장을 선택할 경우 이사할 때 이동설치가 가능한 지 확인해야 한다. 침대는 단순한 디자인의 헤드가 싫증이 덜나고 매트리스는 누워본 뒤 몸을 고르게 받쳐주는 것을 골라야 한다.
식탁과 의자는 삐걱거림 가능성과 내열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 특히 의자는 좌판과 등받이가 직각으로 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소파는 이음새의 처리상태와 탄력도를 고려해야 한다. 너무 푹신하면 움직임이 불편하며 체중을 고루 받쳐주지 못한다. 매장에 진열될 상품의 색상이나 느낌이 집에 놓았을 때와 다르므로 잘 살펴야한다. 또 화장대는 화장품 정리공간과 거울의 연결부위를 점검하고, 서랍장 겸용의 경우 3단 높이 제품을 고르는 게 무난하다. 서랍이 너무 무거우면 여닫기에 불편하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도움말= 현대백화점 가구바이어 김이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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