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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 골프·럭비 보게되나/IOC, 종목추가 논의/야구는 퇴출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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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 골프·럭비 보게되나/IOC, 종목추가 논의/야구는 퇴출대상에

입력
2002.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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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9일(한국시간)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프로그램위원회의 종목 퇴출과 추가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받고 심도 있게 논의 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야구 소프트볼 근대5종을 퇴출 시키고 골프와 럭비를 신규 종목으로 편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집행위원회는 즉각적인 결정을 미뤘으며 종목이 추가되거나 퇴출되려면 집행위원회를 통과 한 뒤 총회에서 3분의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11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총회에서나 가능하다. 종목 퇴출과 추가가 결정되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적용된다.

지구촌 최고 인기종목중 하나인 야구가 퇴출 대상에 오른 것은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선수들의 불참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올림픽과 시즌이 겹치는 관계로 올림픽 출전을 기피해 왔다. IOC 관계자는 "최고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올림픽 경기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소프트볼과 근대5종은 대중성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슬링의 그레코로만형과 승마, 육상의 일부 종목도 퇴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추가 대상으로 지목된 골프와 럭비는 현재 IOC에 로비중인 20여개 종목중 선두로 꼽히고 있다.

골프는 1900년, 1904년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가 여성을 회원에서 제외한 오거스타 내셔널클럽 논쟁으로 사라졌다. 럭비는 1900년, 1908년, 1920년, 1924년 대회에서 7인제로 진행됐다. 앞으로 박세리 김미현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뛸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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