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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지 사상최대 적자/설비투자 두달째 감소세/경제 두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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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지 사상최대 적자/설비투자 두달째 감소세/경제 두 먹구름

입력
2002.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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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여행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산업 현장의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지속, 거시지표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현 추세가 계속될 경우 외환위기 이후 줄곧 흑자기조를 유지해온 경상수지가 내년에는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출국자수가 70만명을 넘어서면서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4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도 6월보다 2억6,000만달러 늘어난 8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로 경상수지 역시 전달보다 흑자폭이 무려 7억9,000만달러나 급감, 2,880만달러의 흑자를 간신히 유지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동향'에서도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2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6월 마이너스 7.4%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도 컴퓨터 등에 대한 투자 부진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3% 감소세를 보여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생산은 반도체(27.5%), 기타전기기계(19.3%)가 크게 늘면서 작년 동기보다 8.9% 증가했으며, 출하도 5.2% 늘어나 혼조세를 보였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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