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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 광고" 美 일상생활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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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 광고" 美 일상생활 침투

입력
2002.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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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칼라들로 붐비는 미국 뉴욕 맨해튼 매디슨 애비뉴의 한 바. 금발의 미녀가 친근한 표정으로 테이블로 다가와 음료수를 대신 주문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녀는 새로 나온 브랜드인 '마티니'를 마시고 싶다고 말한다. JFK공항. 한 관광객 커플이 다가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면서 휴대폰으로도 쓸 수 있는 날렵한 디자인의 디지털카메라를 건네준다.이른바 '보이지 않는 광고(Stealth Marketing)', 또는 '게릴라 마케팅'이다. 타임 최신호는 TV CF에 식상해 있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정체를 숨긴 상품 광고가 우리 생활 깊숙이 은밀하게 침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마케팅 전략은 노골적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선전하는 30초짜리 CF는 물론 PPL(Product Placement·간접 광고) 마케팅과는 거리가 있다. 광고가 주는 거부감을 최소화하면서 은근히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이같은 마케팅 전략에 대해 소비자들을 세뇌시키고 기만하는 잘못된 상행위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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