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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원시동등 전국4곳 다이옥신 농도 日 기준치의 최고 3배/ 전국평균도 日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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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원시동등 전국4곳 다이옥신 농도 日 기준치의 최고 3배/ 전국평균도 日보다 높아

입력
2002.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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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 다이옥신 농도가 여전히 일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경기 안산시 원시동과 고잔동 등 국내 4개 지역은 일본 환경기준치의 최대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올 6월까지 전국 115개 지점에서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 잔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이옥신의 대기중 전국 평균농도는 0.287pg(피코그램·1조분의 1g)으로 전년도 조사치(0.324pg)보다 다소 낮아졌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이 수치는 일본 평균농도(98년 0.22pg)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안산 원시동(1.664pg)과 고잔동(0.861pg)을 비롯한 시흥 정왕동(0.837pg), 인천 석바위(0.798pg) 등 4개 지점은 일본 일반지역 환경기준(0.6pg)의 2.78∼1.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 원시동은 1999년 첫 조사 이후 3년 연속으로, 시흥 정왕동은 2년째 일본 기준을 넘어섰다. 국립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보다는 산업단지가 위치한 중소도시의 다이옥신 농도가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의 환경기준치가 없으며 2004년께 마련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된 다이옥신 등 94개 물질 가운데 32개가 검출됐으며 급성 독성물질인 메소밀 등 4개 물질이 새로 발견됐다.

한편 하천 등 수질과 토양에서의 환경호르몬 농도는 전년 조사치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평균의 20% 수준에 머물렀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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