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한국계 여자복서가 미국 최고권위의 아마추어복싱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인 아버지를 둔 제니퍼 한(사진)은 22일 시카고에서 열린 내셔널 골든글러브대회 페더급 결승서 앰버 기디언을 판정으로 꺾고 우승과 함께 대회 최우수복서의 영예까지 안았다.한달 전 미 대표팀 선발전서 한 체급을 올려 출전했다 탈락했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빼어난 미모와 기량을 함께 선보이며 차세대 스타의 입지를 굳혔다. 22승5패를 기록중인 제니퍼 한은 텍사스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배현씨의 2남3녀 중 장녀. 태권도, 킥복싱을 거쳐 15세 때 아마복싱에 입문했고 지난해 11월 미국여자복싱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력이 있다. "시범경기로 열릴 가능성이 큰 2008년 올림픽서 우승한 뒤 프로로 나서겠다"는 그는 "기회가 닿는다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LA미주본사=이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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