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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남북동시입장 안팎 /北선수단 내달 23·27일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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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남북동시입장 안팎 /北선수단 내달 23·27일 입국

입력
2002.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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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9.29∼10.14일) 개·폐막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입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게 됐다.남북은 14개 항의 공동합의문을 통해 백두산 성화 채화, 인공기 게양여부, 체재경비 및 통신문제 등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필요한 실무적인 사항에 합의했다.

동시입장 참가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드니올림픽(각 90명) 당시처럼 북한선수단 규모에 맞춰 남북이 똑같은 인원으로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수 역시 남과 북이 1명씩 맡을 것으로 보이며 단복은 시드니올림픽 때처럼 남측에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당초 315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305명으로 10명 줄였으며 응원단은 350명에서 355명으로 5명 늘렸다. 북한선수단은 9월23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북측 전세기를 이용해 직항로로 입국한다. 응원단은 '만경봉-92호'로 원산을 출발해 9월28일 부산항에 입항하며 배에서 숙식을 하기로 했다.

북측은 30일까지 조직위에 종목별 최종선수명단과 등록서류를 제출키로 했으며 시상식 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헌장과 국제관례에 따라 인공기와 국가를 연주한다. 응원단의 경우 소형 수기(인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두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9월7일 판문점 통일동산에서 한라산 성화와 합쳐진다. 조직위는 북한선수단의 통신편의를 위해 국제전화 2회선, 남북직통전화 10회선을 제공키로 했다.

선수단 체류경비는 남측이 부담하며 응원단은 북측이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남측이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전세기를 타고 오는 선수단의 이동경로는 김포 또는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 버스로 부산으로 이동할지 아니면 곧바로 김해공항으로 직행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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