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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감축 올핸 어렵다"/ 李교육부총리 "수험생 혼란"… 내달 최종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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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감축 올핸 어렵다"/ 李교육부총리 "수험생 혼란"… 내달 최종결정

입력
2002.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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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李相周) 교육부총리가 대통령 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에서 의결한 의대입학정원 10% 감축안과 관련, 올해는 시기적으로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대한의사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의사협회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23일 신상진(申相珍) 의협회장, 이종욱(李宗郁) 의과대학장협의회 회장을 만나 "교육부는 청와대나 복지부로부터 의대 입학정원 10% 감축안과 관련, 공식적으로 전해 들은 바 없다"면서 "수험생에 혼란을 줄 우려가 있는 등 시기적으로 촉박해 내년도 입시부터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 관계자는 "2000년 의정 합의이자 의발특위 의결사항을 교육부가 무시하고 있는 만큼 의발특위 탈퇴 등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시기문제를 들어 2003학년도 정원감축을 반대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조율을 거쳐 최종결정이 9월초까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발특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2003학년도부터 의대정원 10% 감축안을 골자로 한 '의사인력 공급 적정화 방안'을 의결,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학생과 학부모들은 올해 입시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내려진 졸속 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해왔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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