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농림부는 세계 각국의 이탈리아 음식점에 조사원을 파견, '본토의 맛'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인정서를 주는 '인증보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8일 보도했다.농림부는 이탈리아 국기만 장식했을 뿐 이탈리아 식당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곳들이 많아 이 제도를 도입키로 했으며 내년에 인증제 도입을 목표로 9월부터 준비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제도 운영을 담당할 주식회사가 곧 설립되고 이 회사가 등급 부여를 희망하는 세계 각지의 식당에 조사원을 파견한다.
인증서 부여를 위한 주요 점검 사항은 대표적인 이탈리아 요리를 메뉴에 포함했는지 이탈리아제 올리브유와 파스타 등을 사용하는지 주방장이 이탈리아 출신 또는 이탈리아 요리학교 출신인지 등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세계적인 이탈리아 요리붐에 편승해 자국 식자재 수출을 늘리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꼬집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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