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송진우(36·한화)가 다승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이승엽(삼성)은 시즌 39호 아치를 그렸다.송진우는 28일 광주에서 벌어진 2002 프로야구 정규리그 기아전에서 7이닝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선발호투하며 팀의 13―2 승리를 견인했다. 송진우는 이날 시즌 14승째를 따내며 레스(두산)와 함께 다승부문 공동선두를 이뤘다. 한화는 송진우의 역투와 황우구(3점) 이범호(2점)의 홈런 등 19안타를 몰아쳐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는 잠실연속경기 1차전에서 6안타를 적시에 집중하고 마일영 권준헌 조용준이 이어 던지며 7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아 두산을 5―2로 제압했다. 권준헌은 시즌 4승째를 따냈고 조용준은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도 현대가 9―7로 승리했다. 현대는 4위로 뛰어올랐다.
대구경기에서 L'는 김민기가 7이닝동안 2안타만 맞으며 무실점으로 잘막은 데 힘입어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2―1로 힘겹게 따돌렸다. 김민기는 시즌 6승째를 올렸다. L' 이상훈은 단 한타자만 상대하고 세이브 1개를 추가했다. 삼성 선발 엘비라는 8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아깝게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엘비라는 이날 규정이닝(102)을 채워 이승호(SK·2.99)를 제치고 방어율부문 1위(2.50)가 됐다.
이승엽은 9회말 상대투수 유택현으로부터 우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뺏어내 송지만(한화·32개)을 7개차로 앞서며 홈런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SK는 부산경기서 연장13회 접전끝에 롯데에 2-1로 신승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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