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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정상회의 호화만찬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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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정상회의 호화만찬 얼룩

입력
200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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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심각한 기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6일 개막한 지구정상회의가 일부 고위급 대표단의 호화만찬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영국의 더 선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회의가 개막되자마자 대표단이 묵는 호텔 만찬장에는 바닷가재와 캐비아(철갑상어알), 최고급 스테이크 등 온갖 산해진미가 올라온 반면 회의장 인근 빈민가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굶주림에 신음하고 있는 '구역질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182개국에서 온 6만여 명의 대표단 중 이른바 거물급 대표들이 묵는 5성급 미켈란젤로 호텔 식당에 공수된 음식재료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급 식자재들로만 구성돼 있다고 꼬집었다.

생굴 5,000개, 바닷가재 및 각종 조개류 1,000파운드, 남아프리카산 최고급 생선 킹클립 220파운드, 캐비아 수십통, 푸아그라(거위 간) 등이 준비됐다. 이뿐 아니라 이른바 빈티지 와인으로 불리는 명산지 포도주와 최고급 샴페인이 전세계 각지에서 공수됐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국제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은 "이런 만찬 준비라니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바로 옆 골목에서 아이들이 굶주림에 떨고 있는데 최고급 호텔 룸에서 잠이 오느냐"고 고위급 대표단을 힐난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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