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주일씨 별세/정부, 금연운동 공로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주일씨 별세/정부, 금연운동 공로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입력
2002.08.28 00:00
0 0

폐암 투병중이던 코미디언 이주일(본명 정주일·鄭周逸·사진)씨가 27일 오후3시15분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별세했다. 향년 62세.1940년 강원 고성군 거진면 거진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64년 제27사단 군예대 제대 후 지방유랑극단에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77년 이리역 폭발 사고 때 가수 하춘화(河春花)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밤무대에서 유명세를 얻었으며 80년 TBC 코미디 프로그램 '토요일이다 전원출발'을 통해 TV스타 자리에 올랐다. ★관련기사 19·30·31면

'수지Q'라는 특유의 춤 동작과 걸쭉한 농담, 더듬거리는 말투로 80년대 가장 유명한 연예인으로 이름을 날린 고인은 92년 경기 구리시에서 통일국민당 후보로 출마,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96년 SBS '이주일의 투나잇 쇼'로 방송에 복귀한 고인은 99년 코미디언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갖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해 10월 폐암 선고를 받은 고인은 국립암센터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 자택을 오가며 꿋꿋하게 투병생활을 해왔으나 지난달 31일 호흡 곤란을 호소, 중환자실로 옮겨져 주위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제화자(諸花子·64)씨와 미숙(美淑·38) 현숙(賢淑·36)씨 등 2녀. 빈소는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영안실. 발인은 29일 오전9시. 장례는 한국연예예술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화장 후 강원 춘천시 서면 안보리 경춘공원묘원에 안장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고인에 대해 금연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고인은 올 2월부터 범국민 금연운동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공익광고 등을 통해 '이주일 신드롬'으로 불릴 만큼 전국민적인 금연열풍을 일으켰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