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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섭 청와대 경호실장 문학박사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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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섭 청와대 경호실장 문학박사 학위

입력
200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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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섭(安周燮) 청와대 경호실장이 명지대에서 '고려-거란 전쟁사 연구'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다.이 논문은 고려 개국 초기인 993년부터 30년 가량 진행된 고려와 거란간 전쟁을 탐구하고 있으며 불모지에 가까운 고려-거란 관계사를 본격적으로 다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고려와 거란간 전쟁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3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6회에 걸쳐 이뤄졌다는 점을 밝히는 등 우리 역사에서 연구가 미진한 고려 전쟁사를 조명했다.

1998년 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취임과 함께 경호실장을 맡아 4년6개월간 김 대통령을 보좌해온 안 실장은 재임 중 한번도 휴가를 가지 않고 대통령을 보필해 왔다. 안 실장은 명지대측의 배려로 캠퍼스 강의실이 아닌 경호실장실에서 강의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안 실장은 93년 35사단장으로 바쁘게 근무하면서도 전주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안 실장은 1·21 사태 이후 경호상 이유로 폐쇄됐던 청와대 내 '7궁'을 지난해 11월 일반에 개방하는 조치를 취한 적도 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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