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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A 선정 발표/"부도덕한 브로커·분석가 조심" 증시교란 "10대惡"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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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A 선정 발표/"부도덕한 브로커·분석가 조심" 증시교란 "10대惡"에 올라

입력
200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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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덕한 증권 브로커와 분석가가 북미 증시감독 당국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증시를 교란하는 '10대 악'에 포함됐다.미국 주들과 캐나다 및 멕시코의 증권거래감독 당국자들의 모임인 북미증권거래감독협회(NASAA)는 26일 증시 교란 10대 악을 연례적으로 선정해 발표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부도덕한 증권 브로커와 분석가를 포함시켰다.

제1의 악은 "정직하게 영업하는 대부분의 독립 에이전트와 달리 고수익을 미끼로 선량한 투자자를 꼬드기는 부류"로 지목된 무허가 개인 투자브로커가 꼽혔고, 그 다음으론 "증시가 주저앉은 상황에서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대담하게 사기치는" 증권 브로커가 거명됐다.

투자자의 이익은 아랑곳 없이 나오는 증권 분석가들의 보고서는 10대 악의 3위에 랭크됐다. 10대 악에는 이밖에 석유·가스 부문에 대한 사기성 투자 유도와 자선적인 성격을 가장한 배당금 할당도 포함됐다. 또 고정 소득을 보장하면서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가짜 약속어음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어 세계 유수의 은행들이 지급을 보증하는 것처럼 속여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고수익 채권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대개는 세자릿수의 수익률로 투자자를 유혹한다는 것이다.

미 앨라배마주 증권거래위원장으로 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지프 보르그는 "금리가 낮고 월가도 침체에서 헤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사기성 투자 유혹이 기승을 떨치고 있다"면서 "턱없는 수익을 보장할 경우 일단 경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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