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비정치적 분야의 방송프로그램을 교환 방송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방송협력에 관한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방송위원회(위원장 강대인·姜大仁)가 27일 발표했다.★관련기사 8면
방송위원회는 산하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 이긍규(李肯珪)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10명의 협상대표단이 24∼27일 평양을 방문, 조선중앙방송위원회와 3차례에 걸쳐 회담을 갖고 남북 방송교류에 관한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남북은 합의서가 체결되는대로 비정치적 프로그램의 교환 방송을 이른 시일내에 성사시키는 한편 남한 방송사가 북한에서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북측은 편의를 보장하고, 남측은 북측에 방송설비를 지원하며 2003년 상반기 안에 남북방송인 학술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긍규 협상대표단장은 "올해 안에 합의서를 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남북 방송교류는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통일 기반을 다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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