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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중앙委에 기업인 첫 영입추진/英FT "黨 180도 전환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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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중앙委에 기업인 첫 영입추진/英FT "黨 180도 전환신호"

입력
200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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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은 당의 핵심조직인 중앙위원회에 처음으로 유명 기업인을 영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공산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는 공산당의 본질을 바꾸려는 초기 단계의 계획 중에서 가장 대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프롤레타리아(노동자와 농민) 계급 독재를 추구하는 공산당이 당의 핵심에 자본주의 기업가를 받아들이는 것은 당의 방향이 180도 전환됐음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분석했다.중국에서 공산당은 정부와 군,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지도하며 당 중앙위원회 위원은 국가의 핵심 사안을 결정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 신문은 11월 8일 개막되는 제16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6全大)에 비국영기업 대표들이 처음으로 참가할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약 190명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 정위원이 될지 아니면 150여명의 후보위원에 포함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한 공산당 관계자는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맨손으로 회사를 설립한 유명 기업인이 중앙위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 영입계획이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합의된 16대의 의제로 상정될 것이라고 전하고 반발이 심할 경우 번복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공무원인 국영기업 사장이나 은행 책임자들은 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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