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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수재민들, 정부대책 반발 "위로금 500만원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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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수재민들, 정부대책 반발 "위로금 500만원 반납"

입력
200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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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한림면 수해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류진환 장순관)는 27일 정부의 특별위로금 지원 등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발표, "침수주택 이재민에게 지원되는 특별위로금 500만원은 턱없이 부족하므로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전액 반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가구 당 60만원씩 278가구의 침수주택 주민에게 지급된 1억6,680만원을 모아 28일 행자부 장관에게 반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밖에 "피해에 대한 전면조사도 없이 일방적인 지원은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재해대책에도 허점을 보인 정부는 보상지원에서도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현실적인 보상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28일 자연재해대책법 개정법률안 통과여부를 지켜본 뒤 조만간 수해지역 주민들을 총동원해 대규모 항의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김해시는 이번 수해와 관련,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한림면 일대 이재민 집단이주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해=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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