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청년의 봉사정신을 기리는 캐나다 최초의 한국인 추모공원이 내달 초 착공된다. 주인공은 고 장석수씨. (사진)토론토 라이어슨대학 조경학과를 졸업한 그는 조경업체를 경영하며 정신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저소득층과 부랑자들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 1997년 6월13일 31살의 아까운 나이에 커누 사고로 숨졌다.
토론토 도심에 들어서게 되는 장씨 추모공원의 이름은 'John Suk-Soo Chang Neighbourhood Park'으로 고인의 조각상과 안내비, 정자 등이 들어선다. 총 건립비용 5만여달러 가운데 2만7,000여달러는 토론토시와 주민, 지인 등의 지원으로 이미 마련됐으며, 나머지 비용은 동포사회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이 추진되고 있다. 장씨의 동생 줄리아(32)씨는 "한국인의 이름으로 명명된 최초의 공원인만큼 캐나다사회에 동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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