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가정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바이오투랩(대표 김명운)은 광합성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이를 제품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을 개발한 주인공은 대전대 환경공학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김명운 사장.
김 사장이 광합성 능력을 보유한 사이아노박테리아를 활용해 개발한 산림욕 시스템은 동일 면적의 식물이 낼 수 있는 20배이상의 산소활성화 효과를 발휘한다. 이를 실내에 설치하면 20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똑 같은 산림효과를 낼 수 있다고 이 업체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의 또다른 장점은 산소균형 유지기능. 산소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지나치게 많으면 몸 속에서 유해한 활성산소로 변해 세포를 파괴하고 유전자를 변형시킨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기존의 기계식 산소발생기와 달리 산소를 내뿜으면서 동시에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주고 신체에 필요한 만큼의 산소농도를 측정, 과다한 산소노출을 막아주기 때문에 항상 적정한 산소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이 업체는 실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중이며 광합성 효율을 200배까지 높일 수 있는 균주의 성능개선연구를 정부지원아래 2003년 4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산림욕 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는 협력사를 찾아 마케팅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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