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힙합 가수 DJ 혼다가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DJ 혼다는 지난해 서울 홍대 앞과 대학로, 압구정동 등 4곳에 힙합 전문 매장을 열었고 1999년 해체한 유명 힙합 듀오인 EPMD의 패리시 스미스와 '언더그라운드 커넥션'이라는 새 음반을 이달초에 발매했다. 9월1일에는 대학로 SH 클럽에서 EPMD의 또 다른 멤버인 에릭 서먼까지 함께 하는 스탠딩 콘서트를 연다.
DJ 혼다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일본 가수로 힙합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 92년 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그 해 열린 힙합 콘테스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번에 주목을 받았다. 동양인이지만 빌보드 R&B/힙합 차트에 여러 차례 올랐으며 99년부터는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 'DJ 혼다 레코딩스'와 스튜디오 'DH 스튜디오'를 직접 운영하면서 전천후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일찌감치 음악과 더불어 힙합 문화의 주요 요소인 패션에 눈을 돌려 'h'라는 힙합 전문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다. 모자 등 'h'의 소품들은 남대문 시장에 가짜가 나돌 정도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국내 힙합 가수들 사이에서는 혼다형이라고 부릴 정도로 따르는 이들이 많으며 지난해 8월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대형 힙합 공연에 참가해 힙합 마니아들을 열광시켰다.
새 음반 발매 및 EPMD의 재결합 기념을 겸한 이번 공연에는 한국 힙합 가수들도 함께 한다. '언더그라운드 커넥션'의 한국어 판에 참여한 타이거 JK와 CB 매스 등이 참가한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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