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건강과 인격, 적당한 경제력 등 10가지 덕목을 갖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31일 정년 퇴임하는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곽동일(郭東日·65·사진) 교수는 최근 대한노인정신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어떻게 잘 늙어가는 분이 신노인인가'라는 논문을 통해 행복한 노년을 위한 1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우선 중년(40∼65세)부터 건강에 신경을 써서 뇌졸중, 심장병, 암, 퇴행성 질환 등을 예방하고 정기 종합 신체검사를 받는 것이 최우선 사항이라고 그는 밝혔다. 둘째 편식을 하지 않고 좋은 음식을 소식(小食)하며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셋째로 효와 정당한 도덕성, 신념과 용기 그리고 도전정신을 겸비하고 관후정대(寬厚正大)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로 적당한 경제력과 독립성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늙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섯 째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웃으면서 생활하고, 여섯 째 전문성을 살리거나 분수에 맞는 보람되고 즐거운 일을 찾아 쉬지 않고 일하라고 충고했다.
일곱 째로 이타심을 갖고 봉사활동을 하며, 여덟 째는 가정과 사회에 필요한 어른이 되고, 아홉째 친구들과 팀워크 정신으로 공동체 생활을 즐겨야 한다고 권했다. 마지막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된 인터넷 사용으로 '클릭 문화'에 적응하라고 충고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