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들이 마리화나를 담배나 술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컬럼비아 대학의 전국 중독약물남용센터(NCASA)가 1,000명의 12∼17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분의1 이상이 마리화나를 단 몇 시간 내에 구입할 수 있다고 대답했으며 다른 27%는 1시간 이내에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리화나와 담배, 맥주 중 가장 구입하기 쉬운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청소년 대다수가 마리화나라고 답변했고 담배(34%)와 맥주(14%)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응답자들의 75%는 마리화나를 피운 적이 없다고 답변했고 63%가 학교에 마약이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응답자 12명중 1명은 교사가 학교에서 불법적인 마약을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고 전체의 4분의 1은 학교에서 마약이 판매되는 것을 본적이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50% 정도는 교내에서 마약이 매매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해도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예방국(CDC)은 미국 청소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47%가 마리화나를 피운 경험이 있으며 81%는 음주, 70%가 흡연 경험이 있고 24%는 다른 불법 마약 복용을 시도한 바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뉴욕=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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