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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우주까지…" 展/유럽 디자이너들이 꿈꾸는 미래의 의식주 평범한 일상용품이 예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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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우주까지…" 展/유럽 디자이너들이 꿈꾸는 미래의 의식주 평범한 일상용품이 예술로

입력
2002.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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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용품을 아이디어 반짝이는 작품으로 바꿔놓는 유럽 젊은 디자이너들의 감각을 보여주는 '몸에서 우주까지―유럽인의 새로운 선택' 전이 9월 6∼29일 서울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근대 디자인의 기원지인 영국과 독일, 세계적 디자인 파워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간 접하기 힘들었던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등 동유럽 국가까지 유럽 11개 국 디자인 전공 대학생과 젊은 디자이너들의 50여 가지 프로젝트가 소개된다.

이 전시는 올해 5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유럽연합(EU)의 대학생들이 2년여 준비해 개최했던 'European Way(s) of Life'에 소개된 작품들 중 선별해 들여온 것이다. 서로 다른 국가적 배경을 가졌지만 유럽연합이라는 거대한 공동체를 이루고 변화의 문턱에 선 유럽 젊은이들이 꿈꾸는 미래의 생활방식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전시회였다.

한국 전시는 의식주라는 생활의 주제에 따라 재구성됐다. 독일의 율리아 쿤켈은 '유혹하는 초콜릿'이라는 작품을 통해 인체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감각적 욕구의 매력적 결합을 보여준다. 독일 베를린 미술대학 학생들은 도시 생활의 일부인 벤치를 시소처럼 만든 '시소 벤치'라는 작품을 내놓았다. 들고 다니다가 어떤 장소에 던져놓기만 해도 훌륭한 실내장식품으로 변신하는 휴대용 조명기구, 일인용 의자를 회전시키거나 접는 방법으로 이인용으로 변신시킨 의자, 과일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접시 등등 공동체와 미래를 생각하는 그들의 상상력이 번득인다.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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