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 뉴스에서 화염에 휩싸인 사고차량을 보았다. 그러나 사고차량을 포함해 근처에 소화기를 갖춘 차량이 한대도 없었다고 한다. 사고현장에 도착한 경찰 순찰차와 견인차도 소화기가 없어 소방차가 올 때까지 속수무책으로 쳐다만 보고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런 사고 소식을 접해야만 '나도 소화기를 하나 구입해 볼까?'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소화기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다. 또 소화기를 구입하더라도 운전석 옆에 부착해 둘 수 밖에 없어 차량 내부 미관상 보기가 별로 좋지 않다. 요즘 새로 출고되는 차에는 자동차 공구 등의 기본 장비가 지급된다고 들었다. 여기에 소화기를 추가하고 따로 수납공간을 만들었으면 한다. 또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보험 가입 시 소형 소화기를 지급하고 자동차 정기검사 때 이를 점검하는 항목도 추가했으면 한다. 처음에는 비용도 많이 들고 번거롭다고 생각될 지 모르지만 길게 본다면 손해보다는 이익이 더 클 것이다./우승남·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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