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PC방과 인터넷노래방, 맥주전문점, 펜션의 브랜드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업체가 등장했다. (주)사이버리아는 26일 맥주전문점 '사이버리아 비어클럽'과 고급민박업 '사이버리아 펜션' 프랜차이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이버리아는 이로써 인터넷 PC방과 인터넷 노래방를 포함해 엔터테인먼트 관련 창업 아이템 4개를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 프랜차이즈 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종합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란
사이버리아는 이번에 출시한 맥주전문점과 펜션 외에 1∼2년내에 인터넷 DVD방을 비롯한 2∼3개의 프랜차이즈 아이템을 새로 개발할 계획이다. 말 그대로 '놀고 마시는' 사업들을 사이버리아라는 브랜드의 프랜차이즈로 묶어 공동 CRM(고객관계마케팅)을 통해 신개념의 고객 및 점주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황문구(黃文鳩·34) 사장은 "사이버리아의 프랜차이즈는 노는 문화를 네트워크화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PC방 점주들은 노래방, 맥주전문점, 펜션 회원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판촉활동을 벌일 수 있고 PC방 회원은 사이버리아의 다른 가맹점에서 할인 등 각종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양한 놀이문화와 그에 대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포털'을 내년 상반기에 출범시킨다"고 덧붙였다.
사이버리아 창업 가이드
콘도형 민박인 사이버리아 펜션 1호점은 제주 중문의 대지 2,309평에 11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이다. 펜션은 사이버리아 본사가 부지를 매입한뒤 동 단위로 분양해 사이버리아 홈페이지(www.cyberria.com)의 여행코너에서 객실 판매 및 대여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제주의 펜션 10개동은 이미 분양이 끝났으며 현재 강원, 거제 등지에서 새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분양비용은 380평 기준 10억원.
6월 서울과 대구에 1, 2호점이 문을 연 사이버리아 비어클럽은 스포츠를 테마로 삼은 이색 맥주전문점이다. 영업시간중에는 각종 스포츠경기를 생중계하며, 수익금의 일부를 유소년 스포츠 육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창업비용은 40평 기준 1억4,000만원(임대료 제외).
사이버리아의 PC방과 노래방은 이미 검증이 끝난 성공 프랜차이즈로 통한다. 지난해 3월 법인설립 이후 전국 850개, 해외 60개의 PC방을 열어 업계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사이버리아의 창업 성공 비결은 전국 PC방 수가 2만개에 육박해 사양업종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대형화·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데 있다.
따라서 창업비용도 높은 편. 인테리어비, 네트워크 설치비, PC구입비, 운영체제(OS) 및 프로그램 설치비로 2억원 정도 필요하다.
노래방에 정보기술(IT)이 결합한 사이버리아 인터넷 노래방은 TV와 대형 반주기만 있는 일반 노래방과는 달리 무선마이크와 웹카메라, CD리코더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됐다. 전국의 가맹점은 3월 개점 이래 70개에 이르렀으며 창업비용은 50평 매장 기준 2억2,000만원(매장 임대료 제외).
황 사장은 "1년전부터 준비했던 펜션과 맥주전문점 프랜차이즈가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레저인구 확대에 힘입어 조기 정착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목표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대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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